검색엔진최적화 캠페인을 하다 보면, 많은 웹사이트가 대표 주소가 없거나 적절한 설정을 하지 않아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를 봅니다. 웹주소의 한 형태인 대표 주소는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테크니컬 SEO 의 한 요소이면서 SEO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설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대표 주소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왜 SEO에 대표 주소 설정이 중요한지, 어떻게 대표 주소를 설정하는지도 알아봅니다.
웹사이트 대표 주소란, www.example.com 으로 입력하거나 example.com 으로 입력했을 경우, 어느 하나의 주소로 통일하여 트래픽을 제공하는 주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example.com 의 경우 www 를 입력하는 방문자도 있고 아닌 방문자도 있을 것입니다. https 와 같은 보안 프로토콜을 적용한 웹사이트는 https 와 http 의 두가지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접근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대표 주소란 방문자가 위의 4가지 중 어떤 주소를 입력하든 일관성 있게 특정 주소 하나로 접속이 되도록 설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대표 주소 설정은 검색 사용자나 타깃 고객에게도 일관된 주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보다 높은 인지도를 얻도록 하기도 합니다.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은 위에 예시를 든 4 가지 웹사이트를 각각 별도의 웹사이트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설명하자면 웹사이트 하나를 새롭게 론칭을 했는데, 검색엔진은 4개의 웹사이트가 만들어졌다고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한번의 노력으로 많은 웹사이트가 있다고 착각을 하게함으로써, 검색엔진 최적화에 더 유리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일한 웹페이지를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페이지가 있는 웹사이트의 도메인 점수가 중요한데, 이 점수가 분산이 됨으로써 상위 노출을 어렵게 합니다.
여기서 도메인 점수(Domain Authority) 란 해당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에서 어느 정도의 상위 랭킹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를 예측한 점수로서, 인바운드 링크(Inbound Link, Backlink), 콘텐츠의 품질, 웹사이트 운영 히스토리 등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측정한 점수이며, 검색 순위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백링크를 example.com 으로도 받고 www.example.com 으로도 받았다면, 도메인 점수가 분산이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즉, 다양한 웹사이트 주소 입력에 대해 대표 주소로 트래픽을 보내지 않고, 여러 도메인에 분산하여 퍼블리싱 하는 경우라든가, URL 주소가 자동으로 리디렉션 (Redirection) 이 되지 않는 경우는 검색엔진과 검색사용자 관점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www.example.com 이나 blog.example.com 와 같은 주소 형태는 전체 도메인 주소라고 하고, example.com 은 그냥 도메인명 또는 도메인 주소라고 합니다. www.example.com 과 blog.example.com 은 example.com 이라는 도메인 주소의 서브도메인이라고 불립니다.
SEO에서 전체 도메인 주소 (Fully Qualified Domain Name) 별 도메인 점수가 매겨진다는 말은 www.example.com 과 blog.example.com 의 주소를 이용해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각각 2 개의 전체 도메인 주소에 대한 도메인 점수를 따로 따로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www.example.com 주소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www.example.com/blog 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도메인 하나에 대한 점수를 합산해서 가지게 됩니다.
구글 검색엔진최적화 관점에서 보자면 도메인 점수를 합산해서 얻는게 낫겠죠? 왜냐하면 전자는 각각 도메인 점수가 있지만, 후자는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콘텐츠가 모두 하나의 주소로 통합한 도메인 점수를 얻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과 같이 주소 체계를 가져가면 서브도메인 방식이라고 하고 오른쪽을 서브 폴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검색엔진최적화에 유리한 주소는 서브 폴더 방식입니다. 하나의 주소에 주제별 콘텐츠를 풍부하게 퍼블리싱하여 높은 도메인 점수를 얻는 방식이 상위 랭킹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도메인 점수 관련하여 추가로 중요하게 기억해야하는 점은 프로토콜이 다르면, 다른 웹사이트 주소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웹주소는 각각 별도의 도메인 점수가 만들어 집니다.
대표 주소를 어떤 프로토콜에 어떤 주소로 할 지를 정했으면, 웹서버에 있는 .htaccess 라고 하는 설정 파일을 이용하여 하나의 대표 주소로 리다이렉트 설정을 합니다.
아래는 www를 입력하거나 http 프로토콜로 접속하는 모든 주소 입력을 https://example.com 으로 리다이렉트하는 .htaccess 파일의 예입니다.
RewriteEngine On
RewriteCond %{HTTPS} off [OR]
RewriteCond %{HTTP_HOST} ^www\. [NC]
RewriteRule ^ https://example.com%{REQUEST_URI} [L,NE,R=301]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툴 중의 하나인 구글 서치 콘솔에서 대표 주소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웹서버 설정과는 별도로 검색엔진에게 대표 주소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설정이 중요한 이유는 구글에게 대표 백링크 정보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example.com 과 www.example.comd 에 각각 10개씩의 백링크가 있다고 할 때, 구글 서치 콘솔의 설정으로 대표 주소 example.com 이 20개의 백링크가 있다고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설정은 모든 트래픽과 링크를 하나의 대표 주소로 전달이 되도록 하여 도메인 점수를 하나로 통합해주기 때문에 검색결과 상위 순위 및 노출 달성이 도움이 됩니다.
대표 주소는 구글 검색엔진최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메인 점수를 향상시키기도 하고, 방문자들에게도 항상 일관된 주소를 노출함으로써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러분들의 콘텐츠가 검색엔진 관점과 사용자 관점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내올 수 있도록 하나의 대표 주소를 정해서 콘텐츠를 퍼블리싱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의 주제와는 약간 벗어난 내용인데요, 대표 주소가 아닌 블로그 포스트 주소의 웹주소의 경우 한글 또는 영문 중 어떤 방식이 SEO에 유리한지 알아봅니다.
웹주소가 SEO에 주는 영향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검색엔진이 랭킹을 정할 때 영향을 주는 측면과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로부터 선택을 받는데 영향을 주는 측면입니다. 먼저 검색엔진이 랭킹을 정할 때 영향을 주는 측면에서 보자면, 몇 년 전부터 구글은 검색 순위 랭킹을 매길 때, 웹주소 및 웹도메인에 포함되어 있는 키워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하였기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글이든 영문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검색결과에서 사용자로부터 선택을 받는 측면으로보자면, 아무래도 깔끔하고 읽을 수 있는 형태의 문자열 웹주소가 훨 낫다고 볼 수 있으므로, 한국을 타깃하는 웹콘텐츠 주소라면 한글이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웹 가독성이 높은 한글 주소라도 소셜 미디어 공유를 하게되면 암호처럼 주소가 보여지기 때문에 SNS 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국문 웹주소는 캐노니컬 태그와 사이트맵, 리디렉션 등 여러 곳에 사용되면서 오류가 날 가능성이 높고, 리디렉션 설정 시 정규 표현식을 사용하여 특정 주소만 리디렉션을 하기가 까다로운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트윈워드는 웹주소가 구글 랭킹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기에 웹사이트 유지보수가 용이한 영문 주소를 권하고 있습니다.
4 Comments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문의드려요.
저희 회사는 aaa.co.kr 와 aaA.com 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aaa.co.kr 이 대표 주소이며 aaA.com으로 진입시 aaa.co.kr로 리다이렉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https인데요.
aaa.co.kr에 대한 인증서만 구매를 하고 aaA.com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https://aaA.com 으로 입력시 페이지 진입이 어려운데요.
이런 경우에도 위에서 말씀하신 ‘도메인 점수’ 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나요?
혹시, aaA.com으로 들어오는 사용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방법도 알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개발부서가 아닌 운영/기획부서 소속입니다.)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디렉션과 https를 적용하는 편이 사용자 편의성과 도메인 점수에 모두 좋으므로, https도 리디렉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글로벌 통계로는 80.9% 사용자가 https 를 사용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인증서의 경우는 클라우드플레어 사이트를 이용하면 무료 사용이 가능합니다. https://hyeonseok.com/blog/787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 접속자의 통계를 보는 방법도 클라우드플레어를 이용하면 무료로 Traffic Served Over SSL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한다면, Redirection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리디렉션 통계를 볼 수도 있으나 서버 부하가 증가되므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SEO의 많은 부분이 개발부서의 지원과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개발팀이 마케팅 목표에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정보를 얻으셔서 개발팀과 공유를 하시는 방법도 좋아 보입니다.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만약 하위 도메인이 있을 경우 a.aaa.com, b.aaa.com인 경우 어떻게 설정하면 가장 효과적일까요?
구글 서치 콘솔에서, 아니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해야 하는지요?
서브폴더 구조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서브 폴더와 서브 도메인은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서브폴더 – http://www.domain.com/blog
서브도메인 – http://blog.domain.com
서브폴더 방식은 새로운 블로그포스팅이 등록되면 구글의 검색로봇이 수일 내로 크롤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신규 도메인은 낮은 크레디트를 갖습니다만, 상위사이트의 도메인 점수 (Domain Authority)를 상속 받아 높은 크레디트를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