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랭킹은 사이트의 속도, 모바일 친화 여부, 보안 프로토콜 적용을 포함해 약 200 여가지 이상의 항목을 고려하여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구글 랭킹 알고리즘(Google Ranking Algorithm)이라고 합니다. (관련글: 구글이 좋아하는 웹사이트의 3대 조건)
최근에는 여기에 더하여 검색 목적 달성이라는 개념을 도입 하였는데요, 영어로는 Searcher Task Accomplishment 라고 합니다. (제가 제대로 번역을 한 건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랭킹 항목이라고 하기 보다는 원래 있던 기준이 좀 더 명확해진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항목이 알려지자 많은 검색엔진최적화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궁극의 검색엔진 랭킹 항목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검색 목적 달성 (Searcher Task Accomplishment, STA) 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검색엔진최적화 관점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검색 목적 달성이란?
우리가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모든 검색엔진의 목표도 동일합니다. 검색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잘 파악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상위 랭킹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검색 목적 달성(Searcher Task Accomplishment)이란 검색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 결과 페이지(Search Engine Result Pages, SERP)중에서 찾았다는 사실을 검색 행태를 통해 알아낸 상태를 말합니다.
어떻게 측정할까?
우리가 정보를 찾을 때,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만족스런 정보를 찾았는지 아닌지를 검색엔진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또한 검색 결과 페이지에는 수 많은 웹페이지 링크가 나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링크를 통해 만족스런 정보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요?
보통 우리는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쳐 정보를 검색하는데요, 구글은 이 과정을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페이지를 통해 검색 의도를 달성했는지를 알아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검색어 입력 (사용자)
2. 검색 의도 파악 (검색엔진)
3. 검색 결과 페이지 생성 (검색엔진)
4. 검색 결과 페이지에 있는 링크 중 하나를 클릭 (사용자)
5. 클릭한 페이지 읽기 (사용자)
6. 검색 결과 페이지 재방문 또는 재검색 (사용자)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보자면, 검색 목표가 달성되었거나 흥미로운 페이지를 발견하였을 때 우리는 (5)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사용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클릭한 링크에 원하는 정보가 없다고 판단하면, (5)에서 (6)단계로 바로 이동을 할 것입니다.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 (SERP, Search Engine Results Pages) 에서 보이는 검색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서 지역별, 검색어 별로 검색 목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웹페이지에 대한 랭킹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내부 알고리즘으로 랭킹을 정한 후에 검색 사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랭킹을 조절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즉, 검색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페이지를 상위 랭킹으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무엇을 해야하나?
검색엔진 최적화는 광고 영역이 아닌 오가닉 검색 결과 영역에서 콘텐츠를 상위에 노출시킴으로써 트래픽을 얻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그동안은 검색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콘텐츠 요소보다는 기술적인 요소에만 치중하거나 인바운드 링크를 만드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검색 목적 달성이라는 랭킹 항목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오가닉 검색 결과의 상위 랭킹이 어렵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가닉 검색 결과에서 상위 랭킹을 달성하려면 검색사용자의 검색의도를 파악해서 검색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및 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검색 사용자의 검색의도 파악을 위해서는 키워드 리서치가 필요하고 검색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및 답은 고품질의 콘텐츠 생성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점점 검색엔진최적화 및 콘텐츠 마케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검색 사용자에게는 더 나은 검색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고, 마케터 입장에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생산이 전환율 측면에서 보면 훨씬 좋을 테니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마케팅 환경이 다가올 것이라고 봅니다.
